요새 들어 오버워치에 다시 재미를 느껴 재밌게 하고 있는데 핵쟁이들 때문에 심각한 수준을 넘어 정말 망한 게임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부터 와이프도 같이 하게 되어서 아는 지인들이랑 그룹으로 열심히 게임하고 있습니다. 빠른 대전만 거의 하다 보니 잘 못 느끼다가 경쟁 전만 돌리면 10판 중에 절반은 핵쟁이 아니면 패작러들 때문에 정말 하기 싫어지네요.
사실 예전부터 핵쟁이 논란은 끊임없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스트리머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있는데 계속해서 핵에 관련된 내용들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핵" 검색결과 화면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유튜브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루, 시심이, 용사 98, 삐라, 떨모, 탁터준 등등 거의 모든 유튜버 영상에 1개 이상은 업로드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용사98님이 올린 영상이 충격이었습니다. 실제로 게임하다가 만난 핵쟁이와 인터뷰한 내용이었는데 랭커 중 절반이 핵쟁이랍니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상에서도 핵쟁이가 알려준 바로는 랭커 500명 중에 120~150명이 핵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는 수치이고 힘 빠지는 데이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핵쟁이들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정직하게 게임하는 게이머들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떨모님이 최근에 올린 영상에서는 핵쟁이들 때문에 무승부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오해가 발생해 얼굴 붉히는 일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게임이 끝나고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핵쟁이가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입니다. 유튜브를 잘 보고 있는 팬으로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입니다. 여기서 항상 궁금증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핵을 사용하는 걸까.
핵쟁이가 핵을 사용하는 이유
유튜브에서 간혹 핵쟁이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핵을 사용하는 이유와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핵쟁이가 인터뷰에서 말한 바로는 높은 등급의 계정을 구매한 후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그랜드 마스터인데 나는 다이아라면 같이 경쟁전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마 계정을 구매하게 되고 같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계정을 구매하는 것조차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런 상황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핵을 사용한다라.. 본인 실력은 그랜드 마스터가 아닌데 핵을 사용해서 유지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열심히 하고 배워서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계정을 사서 유지를 하는 게 본인한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참 모르겠습니다. 남들한테 피해까지 주면서 말이죠. 그래서 12명이 게임도 안 하면서 시간만 보내다가 무승부 하게 되는 상황까지 만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편에 핵쟁이가 있어서 핵을 사용한답니다. 얼마나 핵쟁이들이 판을 치고 있으면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핵을 사용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게 된 걸까요. 사실 이런 사람들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핵쟁이들 때문에 게임을 몇 판 지게 되면 점수도 떨어지고 등급도 떨어지고 기분만 상하고 남는 게 없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면 핵쟁이를 막기 위해 핵을 구매하겠습니까. 핵쟁이는 또 다른 핵쟁이를 낳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핵은 불법프로그램입니다. 절대 어떤 이유라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본인도 똑같은 사람 되는 겁니다. 무승부를 유도하고 신고를 하고 블리자드 측에서 제재를 가하게끔 만드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최선입니다. 무승부를 유도해서 게임 자체의 재미를 못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인정받고 싶어서 핵을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로 인정 받는다는 것은 남들에게 칭찬을 받거나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본인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서 쓰지 않나 생각됩니다. 핵쟁이들이 거의 딜러인 이유가 게임에서 캐리 할 수 있는 영웅이 딜러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편 딜러보다 월등히 잘해서 캐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실력이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게임에서 질 경우 왠지 내 탓으로 진 것 같고 팀원들에게 눈치 보이고 내가 잘하면 이길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 때문에 결국 핵에 손대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오버워치 경쟁전 시스템에 있습니다. 등급이라는 게임 안에서의 계급이 있기 때문에 결국 계급을 올리기 위해 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도 그랜드마스터가 되고 싶은데, 그래서 그랜드 마스터에 있는 스트리머나 랭커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싶은데 안되기 때문에 핵을 사용하는 겁니다. 일반 사회에 비유하자면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은데 부자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불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랑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이는 게임 자체의 재미를 느끼면서 늘어가는 실력에 따라 등급도 올라가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일반 게이머들 생각과는 대비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즐기면서 재밌게 게임하자는 생각으로 오버워치를 하는 게이머로써 핵쟁이들이 판치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화나서 구구절절 써내려 갔습니다. 위에 쓴 글에서도 화남이 묻어 있네요. 제발 핵 사용하지 맙시다. 본인만의 만족감을 위해 같이 게임하는 팀원, 상대편까지 피해는 주지 맙시다. 오버워치 핵쟁이들 때문에 망해서 아무도 안 하면 혼자 핵 써서 핵쟁이들끼리 게임할래요?
이 글을 보고 있는 핵쟁이들에게 바칩니다. 오버워치 핵 쓰지도 말고 팔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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