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워치 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네요. 대학생 때 서든어택으로 fps 게임을 접하고 웨어하우스에서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을 대신해서 즐겁게 해주고 있어요.
경쟁전 2 시즌 실버로 시작해서 지금은 다이아까지 올라왔네요. 처음에는 서든어택도 해봤던 터라 솔저부터 시작을 했는데 고르기만 하던 지금처럼 욕부터 하더라고요. 그리고 빠른 대전을 하면 힐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힐러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루시우를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속 킬 때 빠르게 도망갈 수 있고 낙사하는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힐을 따로 줄 필요가 없고 켜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단순해서 시작했어요. 지금은 단순한 케릭이 전혀 아니라고 느끼지만요.
잘하는 건 아니지만 루시우를 350시간 하면서 다이아까지 올라오기까지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다이아까지는 이렇게 하면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그 위는 저도 가고 싶어요.

첫 번 째는 이속의 활용입니다.
그전에는 이속을 언제 써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힐만 잘 주고 수비적으로 게임을 했기 때문에 이속 킬 타이밍을 거의 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힐보다 이속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1. 상대편 탱거가 잘린 5:6 상황
이때 이속을 키고 나머지 케릭들을 정리해 줘야 합니다. 탱거가 잘리면 웬만하면 뒤로 빼고 리그룹을 하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정리를 해야 궁 게이지도 채우고 시간도 벌 수 있어요. 낮은 티어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2,3 인분도 가능해서 탱거 잘렸다고 빼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위로 올라갈수록 인원이 줄면 거의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뒤로 빼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반대로 우리 편 탱커가 잘렸을 경우에도 이속을 줘서 빼야 합니다. 힐보다 이속을 줘서 빠르게 도망가는 게 유리합니다.
2. 치명상 딜러 잡으러 갈 때
대치 상황에서 이탈한 딜러를 우리편 딜러와 잡아줍니다. 이속과 딜을 같이 해주면 2:1 싸움은 쉽게 이길 수 있어요. 그리고 빠르게 돌아와서 탱커 뒤에 붙어줍니다. 한 타인 상황에서도 치명상으로 도망가는 상대편을 빠르게 물 수 있어서 좋아요. 딜러가 없다면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게끔 에임도 중요합니다.
3. 물린 아군 구해 줄 때
보통 라인 자리야일 때 루시우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두 탱커 모두 빠르게 도주할 수 없기 때문에 루시우가 꼭 붙어 줘야합니다.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이속을 켜서 빠르게 뒤로 빼줍니다. 상대편에서 돌진이나 루시우가 없다면 오는 도중 포기하고 돌아가게끔 만들어 줘야 해요. 여기서 물린 탱커를 위해 소리 파동으로 밀쳐내고 이속을 켜주면 더 좋습니다.
4. 궁 피할 때
겐지 궁, 메이 궁, 둠피 궁, 시그마 궁 등등 공격적인 궁에서 빠르게 빠져나와야 할 때가 많아요. 이럴 때 이속을 켜서 아군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위의 네가지 경우만 잘 써주면 게임이 쉽게 풀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내가 잘 죽지 않아야 하고 우리 편 탱딜과 합이 잘 맞아야 합니다. 티어가 올라갈수록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받아주는 것 같아요. 사실 5:6 상황에서 이속을 줘도 잡으러 안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탱딜이 안 가면 무리해서 잡으러 가지 말아요.
이속 활용에 도움되는 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두 번째는 비트를 잘 써야 합니다.
비트는 젠야타 초월과 함께 수비궁의 대명사이죠. 안 죽고 비트만 잘 쓰면 한 타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궁 타이밍에 잘 맞춰 카운터 쳐주어야 해요.
1. 겐지 궁에 비트로 카운트 치기
게임을 하다 보면 거의 70% 이상은 겐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상대편에 겐지가 있으면 무조건 겐지 궁에 비트 쓴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잘하는 겐지는 궁을 빨리 채우기 때문에 이속보다 힐 위주로 켜서 겐지보다 빨리 비트를 채워야 합니다. 겐지 궁이 올 것 같다는 타이밍이 되면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해요. 잘하는 겐지는 루시우나 젠야타부터 죽이러 오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숨어 있다가 비트를 쳐주어야 합니다. 비트는 바로 발동되지 않고 약간 점프 한 다음에 나오기 때문에 비트 쓰다가 죽는 경우도 많아요. 처음에 저도 많이 죽었어요. 상대편에 아나가 있다면 나노 주는 소리가 비트 치는 타이밍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이속 주고 겐지 오면 소리 파동으로 계속 튕겨내주세요. 0검 나오다가 겐지 뺍니다.
이외에도 라인 망치나 자리야, 메이, 시그마 등 한 타에 유리하다 싶을 때 비트로 카운트 쳐줍니다. 무조건 비트를 쓰는 것보다 유리할 때 써야 다음 상황에 좋아요. 상대방 궁을 빼는 타이밍일 때는 굳이 안 쓰고 리그룹 하는 게 좋습니다.
겐지 궁 카운터 치는 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2. 비트의 공격적 사용
비트는 수비궁에 적합하지만 공격적으로 한 타를 이기기위해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편 겐지가 궁을 쓸 때 비트로 피를 채워줘서 한타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 탱커 싸움이 힘들 다 싶을 때 이속과 함께 비트로 치고 나가는 경우 한타 싸움을 이길 수 있어요. 쟁탈전인 경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무조건 먹어야 할 때 또한 비트를 써서 가져와야 합니다.
이속 활용과 비트만 잘 쓰면 다이아까지 가는데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개인역량과 벽 타기, 상황마다의 센스 및 맵 활용 등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게 마련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생존입니다. 안 죽고 살아있어야 아군 유지력과 한 타 싸움이 유리하고 궁 게이지도 빨리 채울 수가 있어요. 생각해보니 처음에 잘 죽은 이유가 힐러인데 딜을 해서 상대방을 죽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공격적인 루시우를 하려면 에임이나 벽 타기 등 피지컬을 키운 다음에 해야 하는데 이속 키고 탱커보다 앞에 나가서 뇌절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뇌절하는 경우만 줄여도 점수 슬슬 올라갑니다.
루시우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유투버가 있어요. 초반에는 신난 알파카님, 고래쉬님 영상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요새는 떨어지는너의모습님 유튜브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네요. 잘하시는 분들 영상이 크게 도움됩니다. 유튜브 보고 그냥 따라 해 본다는 생각으로 하면 실력이 늘 겁니다.
이글은 개인적인 저의 견해입니다. 더 좋은 생각이나 조언은.. 감사합니다. 저도 마스터 가고 싶어요. 그럼 다들 즐거운 오버워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