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가 안 나고 정타로 맞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남자라면 누구나 욕심부리는 비거리가 안 나서 살짝 지루했던 찰나에 3일 차 레슨을 받았습니다.
정타도 나오고 있고 과도한 슬라이스도 잡은 상태에서 3일차에는 피니쉬 동작까지 하라고 합니다. 하프 스윙에 정타만 나와도 70m 정도는 나오고 있기 때문에 피니쉬 동작을 하면 100m까지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80m 이상은 꾸준히 나오고 정말 잘 맞고 정타가 났을 경우에는 100m가 넘네요. 비거리 욕심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뭔가 잘 맞아서 멀리 나갔을 때 그 희열감과 타격감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입니다.
몸에 힘을 빼라
아마 초보 분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떻게 힘을 빼고 치지? 당연히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고민하실 텐데요. 저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떤 느낌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1시간 치면 170개 정도 공을 치는데 이런 느낌을 받는 경우는 아직까지 한 5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운스윙했을 때 팔 힘으로 클럽을 돌리는 게 아니라 헤드 무게로 내려오면서 돌아갈 때가 있는데 이때가 힘이 들지 않고 왼쪽 어깨로 돌아가는 느낌이 납니다.
이때는 비거리도 잘 나오고 소리도 다릅니다. 이런 느낌으로 꾸준히 잘치는 게 실력인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연습하면서 느낀건데 일단 1시간을 치는 경우 마지막 10분 남았을 때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상태가 되는데 이때 정말 잘 맞습니다. 자연스럽게 힘이 빠진 경우에 치니까 잘 맞더군요. 팔에 힘을 빼고 치면 클럽의 헤드 무게로 회전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 상태로 회전력으로 인해 잘 맞았을 경우 소리도 다르고 기분 좋은 스윙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10분의 느낌을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치기가 어렵네요. 연습만이 살 길. 다음에는 팔굽혀펴기를 30개 정도 하고 쳐봐야겠습니다.
공은 끝까지
확실히 공을 끝까지 봤을 때 정타가 나올 확률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은 끝까지 봐야하고 피니쉬 동작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한 감이 있었습니다. 골반만 잘 틀고 다운스윙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돌아가서 피니쉬 동작이 나오게 되네요. 공은 끝까지 본다는 느낌으로 몸이 먼저 들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백스윙 탑에서 클럽 손잡이 부분은 공쪽을 향하게 합니다. 이 부분도 처음에 인지를 못하고 시작을 하는데 확실히 의식을 하고 난 뒤에는 잘 맞게 되더군요.
3일 차 레슨 후에 연습할 때는 비거리 120m 까지는 나왔습니다. 아이언 7번으로 130~140m 정도는 나와야 한다던데 아직 30m 정도가 남았네요. 레슨 끝나고 나면 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레슨은 2~3일에 한번
지역이나 연습장마다 다르긴 할텐데 저의 경우는 한달에 8번 받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레슨을 예약하는 시스템인데 월, 목이나 화, 금 이렇게 레슨을 받고 그 외에는 연습날짜로 해두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레슨은 10분 ~ 20분 정도 먼저가서 몸을 풀어놓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막 시작했을 때는 몸이 덜 풀려서 강사님이 보기에 나아진 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일단 강사님이 알려준 것만 한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2가지 정도 연습할 부분을 주시는 데 이것만 생각하고 해야지 개인적으로 보는 유튜브나 골프 강좌를 보고 따라하다 보면 정작 해야될 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이것저것 생각해서 치다보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두가지만 짚고 다음 단계를 간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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