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4명을 맞춰 용인에 있는 세현CC를 다녀왔습니다. 친구 한 명이 머리를 올리는 날이기도 했고, 스크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확인해보는 필드이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도 4번째 필드지만 그동안 너무 캐디분이 잡아주기도 했고 멀리건도 3개씩 썼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거 없이 제대로 쳐보고 싶었네요. 그럼 먼저 용인 세현 CC는 어떤 곳인지 한번 볼까요.
호텔 같은 세현 CC
서울, 경기도에서 30분~ 1시간 정도 걸리는 세현 CC는 작년 10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설 골프장입니다. 도착해서 5시 30분 정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쪽이 카트 스타트 지점입니다.
이쪽이 클럽하우스 정문입니다. 차가 있는 곳이 캐디백을 내리는 곳입니다. 발렛, 세차까지 가능합니다. 참고로 캐디백 내리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지하주차장이 있어요. 비가 내리기 때문에 주차는 지하에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있는 곳은 또 처음이네요.
후문에서 체크인을 하기위해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호텔 로비 같은 모습니다.
올라가서 좌측에는 이렇게 골프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미리 챙기지 못한 용품이나, 머리 올리는 지인들 선물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락커룸 모습이구요. 역시나 고급지게 되어 있습니다. 2단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은데 1단으로 길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우나 시설도 좋습니다.
후문에 있는 어프로치 연습장입니다. 이렇게 타석에서 호수 쪽에 있는 부표 50m, 70m 보고 어프로치 연습할 수 있어요. 공은 우측 통 바구니 안에 들어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10개 정도만 치도록 되어있네요.
어프로치 연습장 왼쪽에는 퍼팅도 할 수 있는 그린이 있습니다. 좀 일찍와서 몸 푸는데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한 15분 정도 친구랑 연습하고 올라갔습니다.
강수확률이 점점 올라가서 티업 시간인 6시이후로는 90% 확률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4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중간에 홀당 정산이 가능한 경우까지 갔어요. 이미 몸은 젖었고, 머리 올린 친구는 그냥 쳐도 상관없다고 해서 18홀까지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올 때 쳐본적이 없어서 굉장히 당황스럽고 공은 잘 맞지도 않고, 그립은 미끄러워서 어떻게 쳐야 할지 정말 난감하더군요.
비올 때 라운딩에서 챙겨야 할 것
1. 레인자켓, 방수, 비옷
먼저 가장 중요한 레인웨어입니다. 옷이 젖으면 일단 몸도 무겁고 스윙도 편하지 않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레인웨어는 필수인 것 같아요. 라운딩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필히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일기예보 무시하고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죠. 상하의 세트도 있지만 너무 불편한 감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상의만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어느 정도 오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것 같네요.
2. 장우산
우산도 역시 필수죠. 비가 적당히 내리면 방수 옷에 모자만 쓰고 다녀도 되겠지만 너무 많이 내린다 싶으면 카트 없이 이동할 때 우산도 꼭 있어야겠습니다.
3. 마른수건
수건은 클럽 그립 닦을 때나, 몸, 얼굴 닦을 용도로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헤드는 캐디분이 닦아 주시긴 하지만 그립이나 샤프트는 마른 수건으로 카트 돌아올 때 닦아줘야겠습니다.
4. 골프장갑
기어엑스 골프장갑은 국민 골프장갑인 것 같아요. 이번에 친구들끼리 가서 장갑을 봤는데 전부다 기어엑스를 차고 있었어요. 그만큼 가성비 좋고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갑이 젖으면 그립이나 스윙부터 신경 쓰이고 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샷을 할 수 없어요. 저 같은 경우는 장갑을 겨드랑이에 끼고 공 있는 쪽으로 걸어가서 빠르게 치고 다시 겨드랑이에 끼고 다닙니다. 장갑 여유분이 많다면 1홀마다 바꿔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끄러워서 샷 자체가 안되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용인 세현 CC 위치
요금정보
카트피 10만 원, 캐디피 주간 13만 원입니다. 그린피는 오전 6시 17분 티업이었는데 18만 원이었어요. 시간대 올라갈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정말 많이 올 때는 홀당 정산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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